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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등 영어 공부법] 자음 음가 지도하기(손동작, 블렌딩, 교구)

by 블라쌤(Blassam) 2025. 8. 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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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등 영어 학습 방법] 자음 개별 음가 지도하기

초등 영어 학습법 자음 음가 지도하기

파닉스를 가르칠 때 자음 개별 음가를 어떻게 지도하느냐에 따라 아이들의 소리 블렌딩(개별음가를 합쳐 한 덩어리로 읽어내는 것) 능력이 크게 달라집니다. 입모양과 손동작을 함께 활용하면 발음이 명확해지고, 단순 암기식 지도에서 벗어나 재미와 몰입도가 살아납니다. 저번 글에서는 아이들과 가볍게 활용해 볼 수 있는 '알파블럭스' 영상에 대해 다뤄보았습니다. 영상으로 소리를 도입하고 오늘 소개하는 방법을 결합하여 교사의 '하이터치'를 더해주신다면  훨씬 체계적이면서도 재미있는 수업이 될 거라고 생각합니다. 
이번 글에서는 교실 현장에서 직접 확인한 발음 지도 팁과, 자음이 단어 속에서 살아 움직이는 활동 아이디어를 공유합니다. 단순히 “첫소리만 외우는 파닉스”가 아니라, 아이들이 실제로 문장을 읽고 쓰는 힘을 기르는 방법입니다.

1️⃣ 소리를 정확히! 손동작과 함께하는 발음 지도

많은 파닉스 영상들이 자음 음가부터 시작하기 때문에 수학의 정석 '집합' 부분만 너덜너덜하듯 '자음 음가' 파닉스 영상들이 정말 많습니다. 그러다보니 학문적 근거에 기반하지 않고 관습적인 내용으로 영상을 올리는 채널들도 많습니다. 교사나 부모(가르치려는 사람)이 정확하게 알고 있어야 아이들의 혼란을 최소화해줄 수 있습니다.
아래 내용을 꼭 체크하시고 수업 자료나 영상을 고르시기 바랍니다.

<영상 자료 찾을 때 살필 점>
m을 /므/라고 가르치나요? ✅ m은 /음/ 소리 입니다.
t 발음을 소개할 때 tree 를 제시하나요? ✅ tr은 /ㅊ/ 소리입니다.
w 발음을 /워/라고 하는가 ✅w는 /우/와 비슷한 소리이고 뒤에 오는 모음에 따라 /워/소리로 변합니다.
글로 쓰기 때문에 대략적으로 한국어 발음으로 표기한 점 이해해주시고 정확한 발음은 아래 영상들을 참고해주세요.

자음을 가르칠 때 가장 많이 보이는 오류는 한국식으로 끌어 발음하는 경우입니다. 이렇게 소개하는 영상은 영어권 영상이라도 '거르시는' 것이 좋습니다. 예를 들어 m을 /므/로 가르치면, 나중에 단어를 합칠 때 map이 /므-애-프/처럼 분절되어 버립니다. 저는 아이들과 /m/을 지도할 때 입술을 꼭 다물고 코를 울려 /음/ 소리를 내도록 안내합니다. 이때 손으로 입술을 살짝 누르며 “음~” 하고 진동을 느껴보게 하면 아이들이 훨씬 쉽게 이해합니다. r은 혀만 말아올리면 한국식 “르” 소리가 나버립니다. 턱을 충분히 내려서 입안 공간을 넓혀야 /r/이 살아납니다. 저는 아이들에게 손으로 턱을 살짝 아래로 당기는 동작을 하게 하면서 /r/을 연습하게 합니다. y 역시 주의해야 합니다. 대부분 /예/라고 하는데, 실제로는 /여/에 가까운 소리입니다. 아이들과 함께 하늘을 가리키는 손동작을 하며 /y/ 소리를 내보면 훨씬 자연스럽게 발음이 살아납니다. 

2️⃣ 블렌딩을 살리는 자음 지도

파닉스를 “첫소리 따라 말하기, 첫소리 같은 단어 찾기, 첫소리 듣고 구분하고”로 끝내면 아이들은 단어 전체를 읽지 못합니다. 많은 영상들이 “A, a, apple”에서 끝나지만, 실제 수업에서는 CVC 단어를 블렌딩하는 과정까지 이어져야 합니다. 예를 들어 map을 가르칠 때, /므/ /애/ /프/로 분리하면 아이들은 단어가 아닌 음절 조각만 기억합니다. 정확한 /m/ /æ/ /p/로 연결해야 “map”이라는 하나의 단어가 살아납니다. 저는 수업 시간에 “앞-중간-끝 소리”를 모두 다루도록 합니다. 같은 자음이 위치에 따라 소리가 달라질 수 있음을 경험하게 하는 것이죠. 이 과정을 통해 아이들은 단어를 “통째로 읽는 힘”을 기르게 되고, 블렌딩이 훨씬 자연스러워집니다.

3️⃣ 아이들과 직접 해본 교구 활동

마지막으로, 제가 실제 수업에서 했던 활동을 소개합니다. 교사가 단어를 불러주거나, 짝 활동에서 친구가 단어를 말하면 다른 아이가 파닉스 블럭을 가지고 그 단어를 만들어 보는 방식입니다. 예를 들어 “cat”이라고 말하면, 아이는 /c/ /a/ /t/ 블럭을 찾아서 배열하고, 다 같이 읽습니다. 단순해 보이지만 아이들의 몰입도와 참여도가 굉장히 높습니다. 이 활동이 좋은 이유는:

  • 준비가 간단하다 (블럭만 있으면 바로 가능)
  • 게임처럼 경쟁 요소를 줄 수 있다
  • 쓰기에 약한 아이들도 부담 없이 참여 가능하다
  • 단어의 앞·중간·끝 위치까지 소리를 인식하게 한다

따라쓰기 워크시트보다 훨씬 효과적이고, 아이들이 스스로 즐기면서 단어를 읽고 쓰는 힘을 기를 수 있는 활동이었습니다.

✅ 발음은 정확히, 블렌딩은 자연스럽게!

파닉스 지도는 “글자 이름”이 아니라 “소리”에 집중해야 합니다. 손동작과 함께 소리를 정확히 배우고, 단어 속에서 다양한 위치의 자음을 경험할 때 아이들의 읽기는 한 단계 성장합니다. 오늘 수업에서 바로 자음 소리를 손동작과 함께 지도해 보세요. 아이들의 발음과 블렌딩이 훨씬 자연스러워질 것입니다!

 

영어 ‘공부’에 힘들어하는 아이들에게 도움이 되고 싶어 포스팅을 시작했습니다.

영어 문장 읽기는 결국 연습이지만, 그 전에 무엇을 어떻게 시작하느냐가 더 중요합니다. “재밌네? 할만하네? 아하!”가 떠오르면 이미 절반은 성공입니다. 저는 기초 영어 읽기(영어문해력) 수업으로 교육부 주관 수업혁신사례 연구대회(2023) 수상을 했습니다. 1년간 단계별 수업으로 알파벳부터 시작해 수준에 맞는 문장을 읽는 학생들이 실제로 늘었습니다. 교실에서도, 가정에서도 가능합니다.
블라쌤 블로그에서는 교실에서 바로 적용 가능한 수업 노하우엄마표 영어 읽기 자료와 팁을 시리즈로 나눠 공유할 예정입니다. 오늘 내용이 도움이 되셨다면, 다음 포스트도 함께해 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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